우리 가족들의 소식 |
꿈이 이루어졌다 |
이동욱 베니뇨 부제 |
앞줄 왼쪽에서: 베니뇨의 어머니, 루가지 교구장, 장인남 바오로 대주교 (교황대사), |
꼰솔라따 후원회 가족 여러분들께 큰 절 을 올립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종 신 서원과 부제서품을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2011년 새해가 밝아오는 날 아침 해를 바라 보며 주님께 그리고 당신의 오묘한 계획에 찬 미를 드렸습니다. 2011년 한 해는 저에게 특별 한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 께서 허락하신다면 부제품과 사제 서품을 2011년 한 해에 다 받기 때문입니다. 로마 총원에서 3월 중순에 종신서원과 부제 품에 대한 최종 승락이 떨어졌습니다. 서품식 을 주례하실 장인남 바오로 교황 대사님과 미 리 약속을 잡아야 했기에 사실 로마에서 최종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부제품 날짜를 잠 정적으로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관구 장 신부님으로부터 승락에 대한 편지를 받았을 때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설레임과 두려움이 마음 속 깊이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진 수도자 로서의 의무와 삶을 살았다면, 이젠 그 삶에 주 님께서 사도들과 그 제자들에게 위임하신 사제 의 삶을 살아야 하기에 그 만큼 느끼는 책임감 은 더욱 더 컸습니다. 종신서원(4월 4일)은 신학공부를 하는 학생 공동체인 알라마노 하우스(케냐, 나이로비)에 서 관구장 신부님 주례 하에 몇몇 한국 신자분 들, 수녀님들 그리고 피터 신부님 가족 중 몇 몇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반면에 부제서품(4월 9일)은 장인남 바오로 대주교님과 루가지 교구장님 의 공동 집전 하에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게다가 참석한 이들의 나라를 보면 한국, 케냐, 우간다, 이탈리아, 멕시코 그리고 인도 출신의 사람들이 모인 국제적인 축제 분 위기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부모님까지 참석하셔서 그 기쁨은 배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큰 기쁨은 두 본당이 힘을 합쳐서 이번 부제품을 해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는「치왕 가」공동체는 루가지 교구의 본당에 속해있지 만 이웃에 있는 캄팔라 교구, 꼰솔라따 수도 회 본당도 함께 부제품 준비에 참석했기 때문 입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훌륭 하게 마침으로써 모두가 만족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랜 궁금증을 오늘에야 해결했습니 다. 전 늘 성인호칭 기도 때, 사제나 부제 후보 자들이 엎드려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었습 니다. 물어봐도 미소만 짓거나 대답을 안 해주 어서 늘 궁금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알았습 니다. 궁금하시죠? 만약 저에게 물어본다면 저 역시 미소를 짓거나 침묵할 것입니다. 왜냐면 비밀로 남아있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느꼈 기 때문입니다. 부제서품의 감동을 글로 표현하기가 힘들지 만 굳이 표현하자면“꿈은 이루어진다!!”예전 에 피터 신부님이랑 돌아가신 요셉신부님의 사 제서품식을 비디오로 보면서 막연히 동경해 왔 던 서품식의 분위기나 모습들이 마침내 이루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보다 도 기쁨과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기에 여러분의 기도의
힘을 믿고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해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선교사들을 위해 많
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잿더미된 케냐 딥씨 빈민가 제임스 렌가린(James Lengarin) IMC
딥씨 빈민가의 약 3/4이 불탔습니다. 딥씨는 우리가 진료소와 유치원, 의류학교 등의 활동 을 펼치고 있는 웬스트랜드 본당의 외진 마을 입니다.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곳에는 감사하 게도 화재가 닿지 않았습니다. 불꽃은 주위를 둘러싼 벽과, 도로, 안뜰에서 멈췄는데, 비상시 에는 소방관들이 마당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는 허가를 얻었습니다. 이 열린 공간이야말로, 특히 이렇게 극적인 상황에서는, 진정한 축복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1,500여 채의 집이 전소되 고, 5,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아갈 곳을 완 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우연히 모든 장면 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정 방문을 하던 중, 아마도 합선 때문인 듯싶은데, 갑자기 불 이 한집에서 다른 집으로 순식간에 옮겨 붙으 며 전 지역을 화염에 휩싸이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이 지닐 수 있 는 최소한의 것만을 챙긴 채 급히 도망치기 시 작했습니다. 우리는 모두에게 근처의 학교와 진료소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다가올 밤을 대비해 우리
가 마련할 수 있는 일시적인 구급물품을 그들
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옷이나
다른 것들을 챙겨 나올 수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는 것
을 알게 됐습니다. |
■ 남녀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총회 개막
|
■ 고(故) 이레네 수녀님, 가경자(可敬者)로 선포될 예정 “우리 수도회 설립자이신 복자 알라마노 기 념일인 2월 16일 오늘, 11시경에 파스콸레띠 (Pasqualetti) 신부님이 우리에게 전화해서 추 기경님들이 이레네 스테파 니 수녀님의 영웅적인 덕 행을 선언하는 절차를 마 무리지었다는 소식을 들려 주었습니다.”라고 가브리 엘라 총장수녀님은 우리에 게 말했습니다. [꼰솔라따 수녀님인 이레네 수녀님은 케냐의 빈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데 자신의 생을 바쳤습니다. 수녀님은 1930년, 29세의 나이에 현지인들에게서 전염된 흑사병으로 목 숨을 잃었습니다. - 편집자] 가브리엘라 수녀 님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꼰솔 라따 형제 자매들에게는 이것이 큰 기쁨입니다. 이 제 우리는 기적이 받아들 여지기를, 그리고 이레네 수녀님이 복자로 선포되기 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 쁨으로 하나되어, 우리는 가경자 스테파니 수녀님이 그랬듯이 여러분 또한 자 신의 소명 안에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