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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0088
발행날자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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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가정에 헌신하기

최 알바로 신부 IMC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 올 한해에는 여러분을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는 몇 가지 인간적인 가치에 대해서 묵상해보도록 초대할 계획입니다. 크리스천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묵상하시길 바라는 첫 번째 가치는 가정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가정이란 모든 사회의 기본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사회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가정이 존엄성 있는 삶을 영위할 수단이 있을 때, 더욱 공정하고 일치를 이루는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가정도, 또 완벽한 사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우리 가정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면, 가족 구성원들 간의 관계는 좀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자본주의 체계는, 한국에서든 다른 부유한 국가에서든, 점차적으로 가정의 붕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물질적인 것을 제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만 하고, 아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만 합니다.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경쟁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킵니다. 가정이라는 조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대화는 인터넷, 술과 같은 것들로 대체되어 가정을 천천히 파괴하고 구성원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때로는 가족들이 이별하기도 합니다.

 

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항상 한국의 경제적인 발전에 경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인 기적”의 또 다른 측면은 꽤나 극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혼은 염려스러운 수준에 도달했고, 우울증과 자존감 저하가 늘어나며, 자살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좀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우리의 가족관계를 개선하는 것으로 시작해야만 합니다. 사회는 우리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가정에 헌신함으로써 사회에도 헌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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