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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일기
꼰솔라따 평신도 선교사의 성소와 꿈
한 마르띠노 신부 (IMC 스페인)
마르타 아길라르 고메스 (LMC 꼰솔라따 평신도 선교사)  
따스한 봄기운이 감돌고 있는 이곳 말라가에서 꼰솔라따 가족과 후원회 모든 분들께 안부 인사드립니 다. 그 동안 지면을 통해 이곳 말라가 공동체의 사도직 활동과 저의 선교 경험, 그리고 평신도 선교사들 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저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꼰솔라 따 평신도 선교사 한 분의 성소와 선교 경험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꼰솔라따 선교사들과의 만남

“내가 14살 때, 꼰솔라따 선교사 한 분이 내 가 다니던 고등학교로 부임해 왔다. 그리고 우 리에게 자신의 선교사로서의 경험, 그의 소명 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이야기해 주었다. 나 는 막 학교를 전학 온 상태였고, 10대의 사춘 기에서 오는 위기를 느끼며 방향을 잃고 있었 다. 그가 젊은 시절 성소의 길을 찾고 있을 때 의 상황을 설명 듣고 내가 그 때 느꼈던 것과 똑같이 묘사하는 것을 경외롭게 바라보게 되었 다. 나는 그와 완전히 똑같다고 느꼈으며, 선교 사로서 평화와 기쁨을 발견한 그와 내가 같다 면…… 어쩌면 이 길이 내가 찾고 있는 길이 아 닐까 하고 나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2년 뒤 내 친구 하나가 꼰솔라따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봉사캠프에 나를 초대했다. 그 즈음 에 나는 가톨릭 청소년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었 으나 선교사로서의 카리스마는 없는 상태였다. 그런 이유로, 활동이 나를 완전히 채워주지는 못했다.

봉사캠프에서의 생활은 무척 즐거웠다. 그 후 꼰솔라따 선교사 청년그룹에 합류초대를 받 았을 때, 나는 기꺼이 이를 받아들였다. 내가 처음 선교사를 알게 되었을 때처럼, 이 꼰솔라 따 선교사 청년그룹은 나에게 감동을 많이 주 었다. 마침내 하느님께서 나에게 원하셨던 가 톨릭그룹을 만나게 되었다고 느꼈다.

평신도 선교사에 대한 성소 식별

이렇게 해서 나의 길은 그들과 함께 시작되 었다. 우리는 매주 두 번 회합을 가졌는데, 한 번은 기도를 위해, 그리고 다른 한번은 교리 교육을 위해서였다. 가톨릭 세례준비 기간을 함께 보내며 인성교육과 선교사 양성교육도 함께 병행했으며, 이외에도 우리는 봉사캠프, 선교사 파스콰(Pascua)를 지속하고 다른 선 교 장려사업 활동들에 협력했다. 그 안에서 나는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우리는 많은 좋은 시간들을 공유했다. 꼰솔라따는 나의 제2의 가족이 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그룹의 청년들은 성 장했고 철이 들어 성인그룹으로 발전하게 되었 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이 가톨릭 선교사들처럼 사람들과 선교체험을 하길 원했으나, 그것은 평신도 입장에서의 체험이었다. 이렇게 해서 조금씩 IMC는 우리의 열망에 대한 해답을 주 고 있었다. 나는 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나서 선교사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이 즈음 예전의 청년그룹 안에서 결혼하는 커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꼰솔라따 평신도 선 교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현실화되어가고 있었 고, 첫 선교사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그 후 선 교사로 떠난 그들이 일정기간 사도직을 수행한 후 돌아오면 다른 이들이 그 사도직을 이어받 기 위해 떠났다. 그러는 사이, 나는 스페인에 계속 머무르면서 마음이 양쪽으로 분리됨을 느 꼈다. 떠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떠나고자 하는 나의 욕구는 점점 커졌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 러 가지 이유로 실천에 옮길 적당한 순간을 찾 지 못한 채 미루고 있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는 항상 지속적으로 무한한 인내를 가지시고 모든 것을 통해 말씀하고자 하셨다.

평신도 선교사로서의 삶

마침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IMC에 내가 준비돼 있음을 알렸다. 나를 브라질 아마존지 역, 구체적으로 로라이마(Roraima)지역으로 파견돼 최근 4년 반을 그곳에서 지내게 되었다. 로라이마 지역은 브라질의 가장 북쪽에 있어 열대기후에다 자연이 풍부한 지역이다. 또한 모기, 바퀴벌레, 전갈과 각종 곤충들이 서식하 는 지역이다. 이 지역 토속주민들은 다양한 인 종의 인디언들이다. 몇몇 부족들은 밀림에서 살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다른 부족들은 사바 나 지역에서 살고 있다. 그들이 유럽인들과 접 촉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경으로 그리 오래되 지 않았다. 그러나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 원 주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정착할 목적으로 도착하기 시작하면서 문화적 충돌은 매우 컸 고, 갓 도착한 유럽인들은 토착 원주민들로부 터 토지를 빼앗고 사람을 살해하고 많은 이들 을 노예로 만들었다.

오늘날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영토와 문화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이 있음에도 불 구하고, 늘 이 권리가 이행되지 않 고 있어, 결국 원주민들 스스로 자 신들의 방어조직을 결성했다. 꼰 솔라따 선교사들은 수십 년 전부터 삶의 평화적인 투쟁을 하는 원주민 들과 함께 해왔다. 또한 인디언들 에게 봉사하는 일 외에도 로마이 라, 보아 빗,타(Boa Vista) 수도권 근교지역들에 빈곤층 가정들과 같 은 소외된 무리들과 일하고 있다. 내가 선교사로서 봉사할 것을 요청한 곳도 바 로 이 도시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러한 지역의 10대들을 대상으로 전문직업교육 양성 학교에서 일하는 것이다.

이곳 청소년들의 현실은 매우 부족한 교육시 스템으로 인해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 3 시간 수업이 고작이다. 그 외 나머지 시간은 길 에서 보내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들은 범죄조직 에 흡수되고 있다.

꼰솔라따 학교는 전문교육을 제공하는데, 원 하는 이들은 중학교 수업과정도 들을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동차기술공, 오토바이기술 공, 선반공, 컴퓨터전문가, 컴퓨터기술자 자격 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렇게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은 도시의 다른 공장들에서 연수과정을 거 치고, 많은 이들이 연수과정을 거친 공장에 계 약되어 남게 된다. 또한 이 청소년들이 버는 월 급이 그 집안에 유일한 고정수입인 경우가 비 일비재했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들은 교육에 매우 큰 동기부여가 되어 입학한다.

나의 업무는 학업의 교무와 관련된 코디 역 할과 동시에“교육학자”,“ 심리학자”,“ 사회복 지사”의 업무까지 맡아하는 것이다. 학생들과 동행해서 그들에게 일주일마다 가치교육과정 을 가르치곤 했고, 그들을 위한 개별 활동을 준 비하곤 했었다. 또한 교사들의 교육과정을 점 검했고 학부모들과의 간담회 등을 체크했다. 그리고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노력여부에 대해 상담도 했다. 이러한 방문들은 학생의 현 실을 좀더 잘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부모님들 에게 지원 요청을 하는데 유용했다. 결석하지 않고 훌륭한 전문가로서 탈바꿈하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적어도 가족 중 최소한 한 사람의 지 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이러한 일 들은 매우 필수적이며 중요했다.

주말에는 다른 사목회의나 사회복지회의 등 에 협력하곤 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참으로 좋 았으며 하느님의 선물이었다. 다른 문화, 언어, 다른 민족과 공유하는 풍성함이 있었고, 그 곳 사람들, 그들의 가치, 능력으로부터 많이 배우 게 된다. 또한 영적 성장을 하는데 이는 내가 알고 있는 세계의 관습적인 지원들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쉽게 피할 수 없으며 주님께 훨씬 많 이 의지하게 되었다. 더욱이 이 모든 것을 꼰솔 라따 선교사들과 평신도, 수도자들과 함께 같 은 카리스마와 영성을 공유하며 공동체에서 생 활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내 자의로 스페인으로 돌아온 것 이 아니라, 비자 기간이 차게 되면서 브라질 정부가 새 비자를 내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 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곳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곳에서의 풍성해진 경험을 다시 내 나라 이곳에서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계속하며 지내고 있다.

이것으로 여러분들과 작별인사를 하며 한국 형제 자매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해준 I.M.C 마르티노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그리고 선교사 소명을 누군 가 느낀다면 나는 그 일이 할만한 가치가 있다 고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꼰솔라따 평신도 선교사인 마르타 고메스 자매님의 선교사로서의 부르심과 삶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나눴습니다. 마르타 고메 스 자매님의 선교 나눔을 통해 아직도 세계 여 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신도 선교사들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또 그들과 같은 삶을 살고 자 열망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 겠습니다. 그리고 평신도 선교사들을 위해 후 원회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리면서 부활 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꼰솔라따 성모 님 저희를 위해 빌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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