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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0094
발행날자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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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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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소수이지만 선한 크리스천

마르코 벨로 (Missioni Consolata)

이곳은‘아프리카의 뿔’입니다. 바다에서는 해적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원인을 찾지는 않습니다. 소말리아는 통제할 수 없는 상태이며, 이슬람 배경을 가진 그룹들이 스스로를‘알카에다’에 편입시켰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소수이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오직 주교님만이 그들과 개인적인 접촉을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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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르지오 베르틴 주교

죠르지오 베르틴 주교는 지부티의 주교이자 소말리아의 교황청관리자(Apostolic Administrator)입니다. 또한 자신 의표현대로,‘ 모든 소말리아인들의 주교’입니다. 그는 프란치스코의 작은 형제 수도회 소속으로서, 현재 지부티에 거주하고 있으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소말리아에 살고 있는 소수의 크리스천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노력합니다. 그는 아랍어를 공부하고 소말리아어와 영어, 프랑스어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말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그를 만났습니다.

 

마르코: 소말리아의 실제 상황을 어떻게 설명 하시겠습니까?

베르틴: 상황은 극도로 어렵습니다. 절망적 이라고까지 말하지는 않겠지만, 무척 나쁜 것이 사실입니다. 인접한 국가, 특히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은 분명하며, 지부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해적 행위는 소말리아 영토 내에서도 발생하는 연속적인 문제이기 때 에, 해적을 감금하는 수상에서의 해결책만 찾아서는 안됩니다.

 

마르코: 이 정부가 충분히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베르틴: 쉐밥(Shebab: 소말리아어로 청년을 가리키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명)은 강합니다. 그들이 권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에티오피아가 다시 개입해서 명확하고 강력하게 그들을 반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연쇄 반응이 일어날 것이며, 케냐 또한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전통적인 연방정부는 권력의 공백이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는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았었지만, 현장에서, 특히 특정 지역에서는 모든 상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 쉐밥’과 다른 반정부 집단 배후에는 씨족 공동체(Clan) 가 있습니다. 따라서 소말리아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단지 셔츠만 갈아입은 것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첫 번째 것은 자유와 민주주의, 두 번째 것은 씨족 공동체의 지배, 세 번 째 것은 국가의 지도자들, 그리고 이번 셔츠는 이슬람 이데올로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항상 씨족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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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모가디슈 대성당 1960년과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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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소말리아 크리스천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들은 박해 받고 있습니까?

베르틴: 소말리아에서 가톨릭은 극소수입니다. 이 전쟁이 있기 전에도, 그 수는 약 2,000 명 정도였고, 그 중 90%는 외국인들이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이 나라를 빠져나갔고, 남아 있던 이들 중 일부는 살해당했습니다. 또한 소말리아 사람 절반 이상이 탈출했습니다. 아주 소규모의 그룹만이 남아 있으며, 대략 100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저는 그들 중 일부와 전화로만 연락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행동은 할 수 없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모가디슈 근처에 살고 있지만 절 반 이상이 도시 밖의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박해 받고 있다고 말하려면, 그 수가 많고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그들을 박해할 때에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저는 공식적인 박해는 없지만, ‘쉐밥’또는 다른 조직에 관련된 폭력 적인 작은 집단들이 악마를 만들어 내서 싸우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크리스천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법의 부재 (不在) 속에서, 소규모 단체들이 싸울 대상과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찬양할 대상을 절박하게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은 은밀하게 비밀리에 지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마르코: 소말리아에는 정기적으로 갈 수 있습니까? 그곳에 남아있는 성직자가 있습니까?

베르틴: 중앙-남부 지역으로 간지 1년 반 정도 됐고, 지난 몇 년 동안 크리스천 인들을 단체로 만날 수는 없었고, 개인적으로만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저의 존재나 그들의 존재가 드러날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이슬람의 승리를 위해서 싸우고, 배신자를 없앤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크리스천 인들을 죽일 것이고, 또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거주하는 사제는 없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이들은 눈에 띌 위험이 있습니다. 소말리아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은 소말리아 크리스천이나 NGO를 위해서 활동하는 이들뿐입니다. 심지어 수녀님들도 레오넬라 수녀님(2006년 9월 살해당한 꼰솔라따 수녀)의 죽음 이후에 소말리아를 빠져 나갔습니다. 레오넬라 수녀님의 동료도 한 분은 지부티로, 나머지 두 분은 케냐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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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소말리아에서
살해된 레오넬라 수녀님(
)과
박해를 받는 소말리아의 그리스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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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최근에 로마에서는 아프리카를 위한 두 번째 시노드가 개최됐습니다. 특별히 새로워진 점이 있었습니까?

베르틴: 이전과 비교해 볼 때, 여러 가지 주제에 분산되지 않고, 특정한 몇몇 주제에만 집중했다는 점이 달라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점은 없었지만, 교회의 사회적인 교의(敎 義), 명목적인 화해, 정의, 평화와 관련된 몇 가지 이슈에 초점을 맞춰 연 구했으며, 모두 전례적인 수준, 교리, 교육과 관련된 측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크리스천 공동체 의 형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관련된 또 다른 측면은 다른 종교, 특히 이슬람과 기타 전통 종교와의 협력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가톨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모든 주민들과 관련된 주제이며, 여기에도 많은 역점을 두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성의 역할이 너무 암울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포스트-시노드(Post-Synod) 메시지에서는 교황권고「아프리카 교회」(Ecclesia in Africa)의 내용을 사회적인 수준과 교회적인 수준 모두에서 인식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해온 일들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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