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2호

07-도전과 희망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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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0094
발행날자 2011-01-01
부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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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교 체 험

도전과 희망 속에서

 클라우디아 수녀 (꼰솔라따 선교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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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도소에 수감된 여성들의 현실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은 아 주 큰 도전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 신이 말하듯이, 오로지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만이 교도소에 있다는 것 이 무엇인지 압니다. 이 여성들 각자 의 역사 뒤에는 인간적이며 유일하고 특별한 삶의 여정이 숨어있으며, 항상 새롭고 더 나은 재활교육을 요 구하는 어렵고 복잡한 상황들을 살아갑니다.

보통, 브라질에 있는 여성 교도소들의 수감자 중 대다수가 18세에서 30세 사이의 미혼모나 과부이거나 이혼한 젊은 여성들 혹은 조상들이 흑인인 젊은 여성들입니다.

교 도소에 들어갈 때 받는 첫 인상 중에 하나는 갇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어깨너머로 열리고 닫히는 여러 문들을 통과하면서, 많은 얼굴들과 많은 이야기들이, 천천히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제가 처음에 여성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평온함 과 미소가 빛나는 특별히 감명 깊은 얼굴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외국인 여성이었습니다(데시리에 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고, 이미 형의 마지막 기간을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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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수녀들과 함께 한 클라우디아 수녀(앞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의 모습

 

데 시리에는 교도소 사목의 일행인 저희를 많은 정과 고마움으로 맞이해 주었고, 그리고 바로 자기 동료들을 우리가 준비한 묵상과 전례에 참여시 키기 위해 동기를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첫 영성체를 준비하는 교리에 가장 기쁘고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미사 중에 예수님을 모실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감옥생활에서 받는 강한 압력과, 자신의 자녀들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은 항상 웃음을 띠고 있었고 자기의 동료들이 우울하거나 어려움 속에 있는 것을 볼 때 항상 용기를 주었습니다.

부 활 대축일 15일 전에, 그들을 방 문하러 갔었는데, 데시리에는 제대에 놓을 손으로 감은 아름다운 테이블보 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주 토요일 방문하러 갔을 때는, 그녀가 주중에 죽었다는 슬픈 소식과 맞닥뜨 려야 했습니다. 여성들은 정말 소중 했던 이 여성을 잃은 고통과 그녀를 기리기 위해서 기도한 것, 작업 활동 을 중지했던 경험들을 우리와 공유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에, 부활 대축일 준비를 계속하기 위해 방문했던 저희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여성들의 고통과 데시리에의 삶에 관한 기억들을 듣는 것에 전념했습니다.

07.asp-x23[1].jpg 그들은 흔쾌히, 자기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한테는 도움으로 다가왔고, 생명을 증거했던 이 대단했던 여성에 대해: 항상 들을 준비 가 되어있고, 유익한 조언들을 해주고, 미소를 지니고 다녔으며, 환멸을 당할 때는 자비를 통해서 용서를 해 주었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데시리 에는 자신의 가난함 속에서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기부했습니다. 이 업적들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따르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보여주었 습니다.

 

그 날을 포함한, 데시리에의 지나간 삶을 통해서,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바치면서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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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부활절 때, 데시리에와 함께한 모든 순간들을 감사드리면서 그녀가 짠 식탁보가 봉헌됐습니다. 우리는 죽음과 부활을, 죄를 저질렀던 여성이었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을 더욱 더 인간적으로, 그리고 우애 있게 만들어 주었던 구체적인 행동 덕분에 자신에게 죽음 속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그녀의 표시에 비추어 조금 다르게 거행 했습니다.

이 여성의 얼굴과 삶은, 저에게 감옥에 는 분리된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전 과 희망 속에서, 자기가 믿는 것을 따라 살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경험은 나에게 구체적으로 가난의 태도를 취하고, 인간이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것에 열려있다는 사실을 믿도록 초대합니다.

 

교도소의 문제들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공권력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는 이처럼 복잡한 상황 앞에서 바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성들 중 한 분은 교도소의 벽에 이렇게 적었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의 모든 인종들이 모인 수많은 여성들이다. 우리는 수감된 것이 아니라 교도 소에 있는 것이다. 지금으로선, 정의의 손님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