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6호

01-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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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용서
최 알바로 신부 IMC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싶은 세 번째 인간적인 가치는 사람들이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모두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근본적인 것입니다. 사실 용서란 너무나 중요해서 심지어 예수님조차도 사도들에 게 가르치신 유일한 기도 안에 포함시키셨을 정도입니다. 더욱이 예수님도 종종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 당신 자신이 용서해 주셨습니다.

용서란 누군가가 우리를 상처 입히거나 우리가 누군가를 상처받게 한 이후에 그 인간관계가 치유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가 고해성사를 통해서 아버지이신 주님을 만날 때마다 그분은 우리에게 용서를 제공해 주시고,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곧장 잊어버리십니다. 네, 그분께서는 용서하시고는 잊어버리십니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용서하는 것을 잊어버리며, 어떤 이들은 자신의 실수를 마음속에 몇 년 동안 간직하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우리가 진정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타인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 속에 평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를 향해 저지른 죄를 비난해야지, 죄를 저지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고, 그분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초대하신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용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지, 특히 우리가 너무 사랑했던 이들을 용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이들이 우리 사랑의 약속을 배신했을 때, 우리는 용서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네, 가끔은 용서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들을 용서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모든 차원에서 용서에 대해 배워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남을 미워하며 복수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사랑만이 사랑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사랑은 용서 없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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