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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 와 평 화

특별한 북한 방문
타므랏 신부 I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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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우리 타므랏 신부님은 카리타스 인터내셔널(국제 카리타스)이 조직한 다른 수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수도 평양을 향해 떠났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이 경험을 우리와 나누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정의와 평화는 사랑이 실천됨으로써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3월1일은 저에게는 역사적인 방문의 첫날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사제, 수녀, 평신도, 이렇게 모두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국제 카리타스는 북한의 학교와 병원에 식품(콩)과 약품을 기부해왔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백신을 나누어주는 것을 확인하는 것과 몇몇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3월 2일, 베이징(北京)을 경유해서 평양으로 갔습니다. 1시간 반의 비행기 여행 후, 우리는 그곳에 도착했고, 보건부의 한박사님, 안내자인 미스터 정, 국제협력부의 전박사님이 우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고방산 게스트 하우스로 데려가, 그럴듯한 환영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우리는 평양에서 인권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빌리 그레이엄 재단의 미국인 일행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에스코트를 받아 평양시 중심가를 돌아보며, 국제 카리타스가 기부한 콩과 약품들이 저장된 중앙 의약품 창고를 보았습니다. 저는 또한 한국의 메리놀 외방전교회가 기부한 물품 상자와 캐나다의 뱅쿠버에서 북한 크리스천 프렌즈가 보내 온 상자들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평양 결핵(TB)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책임 의사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으며, 그는 국제 카리타스로부터 받은 지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많은 질문에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는 자신들이 잘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들을 기부해 준 데 대해 국제 카리타스에 매우 고마워했으며, 그들이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기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병원에는 300명의 환자가 있습니다. 여자 환자 한 명당 3명의 남자 환자가 있는 듯한데, 이는 남성들의 생활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후에 우리는 평양에서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동 결핵 요양소를 방문했는데, 그곳에는 160명의 다제내성(多劑耐性) 결핵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점점 심각해지는 국제적인 문제로서, 이곳의 치료는 주로 건강에 좋은 우수한 음식에 의지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국제 카리타스가 두유와 두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콩을 공급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거의 모든 환자들이 35세에서 45세의 남성이라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병원 직원은 의사 4명을 포함해서, 40명입니다. 사동 결핵 요양소에는 3ha의 땅이 있어서, 그곳에서 환자들을 위한 많은 과일과 야채들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3월 4일, 우리는 수도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항구 도시인 남포로 떠났습니다. 도로는 넓고 좋은 상태였습니다: 청년 군인들이 현대적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건설한 도로이므로 ‘영웅도로’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포시 결핵병원에 도착하자, 병원 책임 의사가 우리를 환영하며 카리타스로부터 받은 콩의 재고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 주었고,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병원에는 27명의 보건 의료진(의사, 간호사, 도우미들)이 있으며, 60명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서쪽 해안에 있는 8km 길이의 댐을 시찰했습니다. 그 건설 과정에 관한 영화도 보았는데,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외부의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 어떻게 그 댐을 건설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숙소에 도착해서, 전염병 관리부의 김지원 박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국가 전체의 전염병 예방책임을 맞고 있으며, 우리에게 평양시의 B형 간염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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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프로그램

다음날 우리는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사립학교의 아이들을 관찰했습니다. 평양시 전체에 있는 50만 명의 학생들이 단 4일만에 접종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능라 인민학교에 가서 다시 교장 선생님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이 기회를 빌어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B형 간염 백신을 제공해준 카리타스 대표단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간호사와 아이들, 그리고 학교 직원들 간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우리는 사진을 몇 장 찍은 다음 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유치원의 아이들은 우리를 굉장히 환대하며, 우리에게 꽃도 주고 전통 무용과 노래도 들려주었습니다. 그들은 매우 친절했고, 4~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우 똑똑했습니다. 한 명도 아닌 심지어 4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건반을 두드릴 줄 아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도 우리는 아이들이 백신 접종 받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뒤이어 우리는 전시 센터를 방문했는데, 그곳에는 많은 사랑스러운 물건들이 전시돼 있어 기념품을 살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우리는 대부분의 식사를 숙소에서 했습니다), 수난 인민학교를 방문했고, 그곳에서는 고등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아이들이 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수난 인민학교에는 1,136명의 학생들과 40명의 교사가 있으며, 수난 고등중학교에는 836명의 학생과 36명의 교사가 있습니다. 3월 6일, 우리는 일찍 출발해서 1,900명의 학생들과 40명의 교사가 있는 통일 인민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통일 고등중학교도 방문했는데, 그곳에는 1,125명의 학생들과 40명의 교사가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개산 고등중학교로 이동했는데, 그곳에서 우리는 부유한 가족 출신으로 보이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학교 시설이 우리가 본 곳들 중에서 가장 우수했습니다. 우리는 교장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직원을 만났으며, 그들에게 국제 카리타스에 대해 소개하고, 이들의 북한에서의 활동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3월 7일 일요일, 우리는 장충성당으로 가서 ‘말씀 전례’를 거행했습니다. 전례가 끝나고 나와서, 우리가 이해한 바로는, 서품을 받지 않고 정부가 임명했다고 하는‘사제’를 만났습니다. 저는 유니세프를 위해 평양에서 일하고 있는 한 인도인 부부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톨릭 신자로서, 매주 일요일이면 이 성당에 오지만, ‘성찬 전례’가 없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중에 우리는 고(故) 김일성의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지금 아름다운 공원과 김일성과 그의 부모와 사촌들이 살았던 전통 양식의 집을 포함한 관광지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미사를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사 없이 일주일을 보낸 후에야, 마침내 성체성사를 거행할 수 있었습니다.

3월 8일은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 밖으로 나가서 시골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평안남도의 결핵 예방 병원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대체로 흥미 있고 보람된 모험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와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이 나라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그 주민들이 우리가 모두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음식이나 의약품, 상품들의 부족으로 인한 고통을 겪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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