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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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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야 지방의 한 베드로 신부님과 사복수녀님의 신자 방문

브라질은 나라일까,
아니면 하나의 대륙일까?
한경호 베드로신부 IMC
안녕하세요? 브라질 있는 한경 호 베드로 신부입니다. 지난번 글에 이어서 다시 꼰솔라따 가족 분 들을 이 글을 통해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브라질은 나라일까, 아니면 하나의 대륙일까요? 제가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것은 그만큼 큰 나라이기에 그렇습니 다.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은 상파울루 시에서 2200km나 떨어져 있는 바이아라는 주 안에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속버스로 는 3일정도의 거리이고 비행 기로는 3시간 30분 걸리는 위 치에 있습니다. 물론 비행장 은 없습니다. 단지 거리상으 로 말하자면 이렇다는 것입니 다. 바이아 주는 한국의 몇 배 나 되는 큰 땅이기에 다양한 것이 많이 있고 이 큰 주 안에서는 지 역에 따라 건조한 지역과 비가 많이 오는 지역 있습니다. 또 브라질의 첫 수도였던 살바도르, 지금은 브라질리 아가 브라질의 수도이지만 옛적에는 이곳 살바도르가 수도였답니다. 그 만 큼 나름대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입 니다. 여기 옛 수도에서 제가 있는 공 동체까지는 고속버스를 타고 7시간 북 쪽 내륙으로 더 들어갑니다.

세르따옹(Sertao), 오지 건조한 지역

제 공동체가 있는 마을 이름은“자 구아라리”라는 뜻의 이곳 인디오의 언어인데‘작은 곰’이라는 뜻을 가지 고 있습니다. 제가 파견을 받아서 일 하고 있는 교구의 이름은‘봉핑’이라 는 교구이며 관할하고 있는 지역은 300km 거리의 지역을 차지하는데 주교님 한 분과 34명의 사제(교구소 속은 6명, 수도회소속과 타 교구 소속 28명)가 전부입니다. 사제의 숫자가 너무나 부족하기에 사목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예 를 들자면 한 사제가 돌보는 공동체 숫자는 40개가 되니 그만큼 충분히 이해가 되시리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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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베드로 신부님과 자과라리 성당 꼰솔라따 공동체 신부님들

꼰솔라따 수도회가 이 교구에 들어 온지는 만 25년이 되었습니다. 이 지 역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곳이기에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일한 것은 물을 찾아서 우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은 7월과 8월이 우기인데 이때를 이곳 사람들은 겨울이라고 표현합니 다. 비가 오면 그 만큼 조금 쌀쌀해지 는데 기온은 섭씨 18도에서 22도 정도 가 됩니다. 집 안에 난방기구는 사용 하지 않기에 체온이 느끼는 체감도 춥 습니다. 지금 9월부터는 여름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기가 시작하고 기온은 37oC 이상 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의 공동체들마 다 조금씩 사정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공동체는 물로 인해 힘들어합니다. 비 가 오면 빗물을 물탱크에 받아 놓고서 이를 사용하지만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고 청소나 다른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렇듯 비가 올 때 가능한 일이지만 지금처럼 건조기에 들어가면 물의 필 요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 중에 있는 공동체에 도움을 주고자 한 선교사분은 물을 찾는 일을 오래 전부터 하고 계시고, 그 일의 열매는 지금 이곳 공동체가 아주 넉넉히는 아니지만 아주 큰 불 편함이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러면 단지 선교사는 이러한 일만 하 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럼 구체 적으로 저희 공동체가 있는 곳의 모 습을 설명해 드리자면 공동체수는 110군데가 있습니다. 본당 하나를 중 심으로 준본당 9개와 준본당에 소속 되어 있는 공소가 있습니다. 이것을 다 합한 것이 110개 됩니다. 저 혼자 서 이 많은 곳을 일하느냐?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저를 포함해 세 분의 선 교사가 일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곳에 함께 살고 있는 공동체는 저희 수도회가 국제 공동체이듯이 이 작은 공동체는 4개 대륙(브라질, 포르 투갈, 에티오피아, 한국)의 선교사들 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공동체와 함께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는 선교

보통“선교사들은 무엇을 하는 사 람들인가?”라고 이곳 현지인들에게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대답은“복음 을 전하고 교회에 살면서 미사 집전 하는 사람. 그리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저는 그에 덧붙여서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주는 이들이 선교사이고 이 사랑을 선교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여 러분도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살 면 선교를 하고 있는 거라고 대답을 합니다. 선교를 좁은 의미로 표현을 하자면“사목을 하고 있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겁니다.

선교 사목이 이루어지는 이곳은 각 각의 크고 작은 공동체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함과 아름다움은 여러 가지 로 말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방문 한 공동체는 서른 남짓의 공동체, 보 통 공동체를 방문할 때는 첫 번째로 는 공소에서 미사를 봉헌하는데, 공 동체가 많다 보니 어떤 공동체는 두 석 달에 한 번 꼴로 미사를 봉헌합니 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반적인 전 례 뜻을 잘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간의 사목 활동은 미사와 세례 등 으로 이루어지지만 세례는 각 공동체 에 있는 교리교사가 입교자를 가르치 고, 세례를 받을 준비가 되면 선교사 가 가서 세례를 줍니다. 단지 공동체 방문 중에 미사만 드리는 것은 아니고 가정 방문을 하는데, 오후 3시부터 이 루어져서 저녁 9시 가량이 되면 끝나 게 됩니다. 평일 하루에 미사를 넉 대 나 드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 는 한 곳에서 미사를 드리는 게 아니 라 공동체를 방문하면서 드리기에 그 렇고 또 각 공동체의 거리가 가까운 지역도 있지만 먼 지역은 1시간 30분 가량을 가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평신도 교육과 젊은이를 위한 사목

09.asp-x13.jpg 이곳 주교님의 사목 방침은 십일조 와 전례교육을 중요시합니다. 십일조 의 경우는 이곳 신자 분들이 아주 오 래 전부터 선교사나 교회로부터, 그 리고 정부로부터 보조금이나 도움을 받으며 생활을 한지라 교회에 기부를 한다든지, 또는 자신이 받은 것에 대 한 감사한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돕 기 위해서 자선을 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생각을 하지 않고 살기에 지 금은 왜 십일조를 해야 하는지를 성 경을 근거로, 또한 교구와 본당 운영에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이것은 공 동체의 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가르치기 위해서 일러줍니다.

또 하나는 전례 교육인데 이곳, 특 히 바이아주의 하나의 특징은 아프리 카, 지금으로 보면 앙고라와 콩고민주 공화국 지역에서 노예로 끌려온 아프 리카 인들의 토속 종교와 가톨릭이 만 나면서 혼합된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사나 다른 전례가 끝나고 나 서 자신들끼리 하는 기도나 행위가 있 는데, 그것을 선교사가 알려고 하면 선교사는 알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보 여주거나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습니 다. 꼭 이러한 것 때문에 전례의 중요 성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보편된 가 톨릭교회의 뜻에 따라 올바로 된 전례 와 신앙생활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입 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와 지역에 상 관없이 큰 관심을 가지면서 또한 어떻 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젊은이들 사목입니다. 젊은이들은 많이 있고 세 례를 받았지만 전혀 신앙인의 생활을 하지 않았고 또한 관심이 없습니다. 얼마 전부터 젊은이 모임 등을 한 선 교사가 시작했는데 아직은 첫 발걸음 이라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게 이곳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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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베드로 신부님이 중고등부 학생 미사 후“팬”들과 함께

다른 하나의 선교 방법은 메스미디 어인데 이곳에서 라디오 방송은 단 한 개의 채널이 있습니다. 월요일, 수 요일 그리고 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 서 7시까지 복음에 대해서 신앙생활 에 대해서 방송을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곳에서 선 교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렇게 짧게나마 지금까지 생활하 고 있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아직도 배워야 하지만 단지 이 글을 통해서 다른 나라에서 선교사들이 어떻게 생 활하는지를 나누는 것이 저에게 더 큰 기쁨이기에 이 글을 통해서 감사 하다는 인사와 세계 선교지에서 일하 고 계신 많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 해 주시길 청하면서 멀리 브라질에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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