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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호

01-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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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효도
최 알바로 신부 IMC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말씀 드린 첫 번째 인간적인 가치는 가정이었습니다. 두 번째 가치도 그와 연관된 것으로, 바로 효도입니다. 효도란 이곳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가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어르신들을 사회의 기둥으로 여기며, 그들의 현명함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포르투갈에서 왔는데, 몇 주 전 인터넷에서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부 노인들의 경우, 가족이 다시 집으로 모셔가길 원하지 않아 치료가 끝난 후에도 계속 병원에 있어야만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네, 그들은 아무데도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러자 저는 제가 1991년 8월에서 1992년 8월까지 이탈리아에서 보냈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와 또 다른 신학생은 요양소에 계신 할머니들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에게 있어 가장 슬픈 일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사실 몇 년동안 한번도 방문객이 찾아오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체적인 학대와 정신적 학대를 겪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자녀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자녀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고통을 받았던 이들을, 이렇게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대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이곳 한국에서, 저는 자살 통계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청년들과 노인들이라는 기사입니다. 자살을 하는 노인들은 가족들의 애정 결핍과 무시로 인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어르신들이 생계를 위해 종이나 다른 재활용품을 줍는 것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한국 전쟁을 겪으며 고생하셨고, 자녀들에게 자신은 결코 갖지 못했던, 더 나은 교육, 더 좋은 음식, 필요한 돈등을 주기 위해서 아낌없이 노력했던 분들입니다. 노인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는 부정(不正)하고 비정(非情)한 사회입니다.노인들은 우리의 과거이고 현재이며, 우리는 그들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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