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2호

07-25년 간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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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교 체 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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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간의 위로
프란시스 무로키 신부 IMC
우리 꼰솔라다 선교수도회는 아프리카 중동부 지역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우간다에서 보낸 25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우간다의 현재 인구는 3,240만 명으로 추정되며, 평균 연령은 15세이다. 우리 선교사들 은 현재 본당 두 곳과 청년센터 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수도회에는 우간다 출신의 선교사가 12명 있으 며, 우리 꼰솔라따 수녀회에도 이곳 출신이 여러 명 있다. (편집자)
우간다의 강력하고 중앙집권적이 었던 부간다(Buganda) 왕조시 절에는, 카바카(Kabaka) 왕이 신비한 존재로 존경을 받으며 막강한 힘을 가 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감히 왕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으며, 왕에게 감 히 말대꾸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대단한 존경과 우러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공동체가 모든 규칙을 깨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왕을 직접 쳐다볼 만큼 용감했으며, 자신들 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사 람들은 이러한 예상치 못한 행동에 깜 짝 놀랐으며, 이 사람들과 이들의 공 동체를 브웨요제레레(Bweyogerere) 라고 불렀는데, 이는‘진심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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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웨요제레레 꼰솔라따 성당의 25주년 기념 미사의 축하식

브웨요제레레에 있는 꼰솔라따 성모성당은 1985년 설립됐습니다. 우간다에서 우리 수도 회가 활동하는 세 곳 가운데 첫 번째로 지어진 곳입니다. 다른 두 곳은 카사나(Kasana)교구 의 카피카(Kapeeka)본당(2003년 설립)과 루 가시(Lugazi)교구의 가톨릭청년센터(1992년 출범)입니다. 그 지역 토박이인 요셉 무카사 신부님에 따르면, 브웨요제레레는 유명한 우 간다의 순교자 성지가 위치한 나무공고 (Namugongo) 본당의 공소로 출발했다고 합 니다. 나무공고와 메부야(Mebuya)에 있는 공소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자신 들의 본당을 설립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 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조직한 다음, 그 단체 의 주도로 설립된 것이 바로 이 공소였습니 다. 교회는 망고나무 아래에서 시작했다가 몇 년이 지난 후, 첫 번째 콘크리트 블록이 알라 마노 본당 홀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브웨요 제레레는 대도시로서 인구 밀집 도시이며, 가 구 수와 고층 빌딩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 니다.

이 작은 크리스천 단체가 위대한 팀워크와 헌신의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1980년대 초기 에 본당 승격을 위해서 이들은 땅을 구하고, 사제관을 짓고, 현지에서 태어난 사제를 적어도 한 명은 포함시키는 등의 세부적인 단계를 하 나씩 밟아 나갔습니다. 이 크리스천 중 한 명이 교회의 건축을 위해 자신의 땅 일부를 내놓았 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아들에게 주었던 땅 을 학교 설립을 위해서 팔도록 아들을 설득했 습니다. 1984년, 본당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가 마지막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이 크리스천들이 보여준 위대한 단합과 헌신에 대해 현지 주교 님도 격려하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여 전히 사제들이 부족하던 차에, 마침 요셉 무사 카의 사제 서품은 정말 시기적절했습니다. 꿈 은 마침내 실현됐습니다. 1984년 8월 16일, 브 웨요제레레 교우들에게 첫미사를 알려주는 성 당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약 200명이 미사에 참석했으며, 주례 사제는 새로 서품 받 은 조셉 무사카 신부님이었습니다. 첫미사는 신자들이 카욜라(Kayola- 아침 일찍 떠나는 기차)를 탈 수 있도록, 아침 6시 30분에 시작 했습니다. 큰 도시로 가기 위한 가장 흔하고 저 렴한 교통수단이 바로 기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꼰솔라따 신부님들이 도착하기 전에, 요 셉 무사카 신부님을 대신해서 실베스타 카로가 (Silvestar Kamoga) 신부님이 부임했습니다. 신자들은 사제에게 음식도 가져다 드렸으며, 사제가 머무를 곳을 짓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도왔습니다. 브웨요제레레에 상주하는 사제도 있으므로, 본당의 지위를 획득하기 위 한 노력이 이루어졌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브 웨요제레레 꼰솔라따 본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 꼰솔라따 선교사들의 도착

최근 이 나라에 도착한 우리 꼰솔라따 선교 사들은 우간다에서 자신들의 뿌리를 확고히 내 릴 장소를 찾고 있었습니다. 캄팔라의 추기경 님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어, 1985년 3월, 그 들은 브웨요제레레 본당에 도착했으며, 이곳에 는 또한 6개의 공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 본당 사제인 바르반티(Barbanti) 신부님은 우간다 출신의 첫 꼰솔라따 선교사인 베네딕토 루베가 (Lubega) 신부님의 도움을 받아 이곳을 개선 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당은 계속 성장했고, 성 토마스 바자데(Bazade) 초등학교가 곧 설립됐 습니다. 이 학교는 루베가 신부님이 직접 학교 건물을 설계한 곳입니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 한 성과로는 성체성사를 향한 더 큰 노력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더 작은 공동체 에서는, 구성원들이 서로를 방문하며 환자와 노인들, 그리고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이들에 대한 큰 배려를 보여주었습니다. 도움이 필요 한 이들을 위해 기도했을 뿐만 아니라, 물질적 인 것들로도 이들을 도왔습니다. 많은 젊은 부 부들이 혼인성사 받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 고, 청년단체와 교회 성가대, 레지오 마리에를 포함한 몇몇 단체들이 형성됐습니다.

2010년 5월 15일, 우리의 부제 안드레아 카 숨바는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 본당 출신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서품식을 거행한 것 이며, 이는 브웨요제레레 본당에서 거행된 첫 번째 서품식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모잠비크에 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서품으로, 우간다 출 신의 꼰솔라따 선교사들의 경우, 사제의 수는 12명이 되었고, 이외에 수녀님 들이 몇 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 습니다. 교회는 상당한 숫자의 가톨릭 신자들이 다른 크리스 천 교파로 옮겨가는 문제뿐만 아니라, 신앙의 실천에서 더딘 진보를 보이는 것을 포함한 많 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25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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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웨요제레레 꼰솔라따 성당의 그리르핀 카술레 주임 신부

은경축(Silver Jubilee)은 2009년 6월 20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 다. 이날은 우리 꼰솔라따 선교사들에게는 특 별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꼰솔라따 본당의 날이며, 또한 꼰솔라따 성모님의 축일이기 때 문입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9일기 도가 시작됐으며, 25주년을 기념하는 대부분 의 행사들은 본당의 47개 공소와 가정들을 방 문하는 것을 포함해 거의 사목적인 것들이었습 니다. 2009년 이래로, 신자들과 브웨요제레레 본당의 지도자들은 2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해 왔는데, 그 절정은 바로 지난 8월 8일이었습니 다. 이 특별한 날을 준비하기 위해서 본당 전체 에 걸친 예절 활동과 사목활동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캄팔라 대교구장인 씨프리안 키지토 (Cyprian Kizito) 대주교님은 다양한 활동을 위해 쓰일, 본당 안에 신축된 알라마노 홀의 장 엄한 개관식을 주례했습니다.

기념행사의 하나로, 가족들과 본당 단체들 은 각 공소에 나무를 심었으며, 작은 동굴이 나 주보성인의 기념비 같은 장식물들을 가능 한 곳 마다 설치했습니다. 본당은 또한 은경 축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문서를 만들고, 지난 25년간 본당에서 일어난 가장 기억할만 한 사건과 활동을 기록한 특별한 책자를 출판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