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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일기
브라질리아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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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에서 문화와 언어 공부를 하고 있는 한경호 베드로 신부님이 다른 외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한경호 베드로 신부 IMC

34-2.jpg 브라질에서 아침 인사를 할 때 하는 인사로 꼰솔라따 가족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2009년 12월 12일 30시간 이상의 긴 비행 여정 후 이곳 라틴아메리카의 수호성인인 과달루페 성모마리아 축일에 상파울로에 도착했습니다. 겨울날씨에 출발해서 이곳에 도착하니 한여름의 무더위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루 하고 반나절 안에 기후가 완전히 바뀌는 계절의 체험에다 시차 적응을 적응하느라 며칠 동안의 기간이 필요했으나 이곳에 계시는 선교사들과 브라질 인들의 따스한 친절로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주교회의에서 운영하는 선교사 교육 센터에서 3개월간 포루투칼어와 브라질 문화를 배우는 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짧은 시간에 다 배울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것을 습득하는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떠한 것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 글 후반 부에 다시 말씀 드리기로 하고 지금은 이곳에 도착한 후 느낀 점과 전례의 다양함, 그리고 다양한 음식과 사회 경제에 대해서 쓰고 싶습니다.

벨레사 뿌라! 브라질에서의 첫 인상

긴 여정 후 브라질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상파울로에 도착한 인상과 느낌은 와! 정말 다양한 색깔의 인종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는 것과 브라질 사람들의 유쾌함과 미소와 친절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해서 친절함과 정성껏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또 저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다양한 인종들입니다. 흑인, 황인, 백인, 인디오, 그리고 이러한 인종이 함께 살면서 결혼한 후 그들 아이들의 모습은 다양한 색깔과 신체로 태어납니다. 그로 인해서 여기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벨레사 뿌라(Beleza pura).”이뜻은 다양함은 아름답다는 뜻과 혼혈은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웅파울로 주는 한국의 두 배가 된다고 하니 브라질이 얼마나 큰 나라인지 상상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체 브라질 땅은 한국의 83배정도가 된다고 하니 얼마나 큰 나라이고 다양한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이곳 브라질에 저희 수도회가 진출한지는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선교사들이 하고 있는 일들은 무척 다양합니다.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 그리고 본당에서 선교 교육센터에서 사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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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안에서의 다양함

제가 브라질에서 미사를 집전하면 서 배우는 것은 전례의 다양함입니다. 미사와 전례가 무척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부분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준비하고 소공동체의 활성화가 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소공동체와는 조금은 다름이다. 예를 들면 신자 분들이 주체가 되어 공동체를 이끌어간다는 것, 즉 능동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가지 이렇게 능동적인 이유는 신자 분들과 소 공동체가 많이 있지만 “성소자의 많은 부족으로 인해 사제의 부족으로 인해서 신자 분들이 더 열심히 한다”라고 말합니다.

이곳 브라질에서 가톨릭 신자는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사에 참석하는 이는 10%정도라고 합니다. 세례를 받고 난 후, 아니면 견진을 받고 난 후 많은 이들이 성당에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전 세계의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성모님과 성인들에 대한 신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신심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각 지역교회에서는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사목을 하고 있는 많은 사제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다양한 음식

브라질, 하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은 축구와 삼바일 겁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양한 먹을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브라질에 도착해서 놀란 것은 하루에 두 끼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쌀과는 조금 다르지만 아주 맛있는 밥입니다. 그럼 브라질 인들의 식탁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보자면 밥, 스테이크, 콩으로 되어는 콩 수프라고 하면 더 적당할 것 같은 것과 살라드(다양한 채소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이 브라질에서의 기본 식탁입니다. 그리고 큰잔치가 있을 때면 ‘추라스코’(Churrasco)라는 고기훈제가 있습니다. 이 훈제고기는 요리하는 게 그리 어렵지가 않습니다. 살코기 위에 굵은 소금을 뿌린 다음 긴 쇠창에 고기를 꽂아두고 불 위에 올려 요리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지도 못한 수많은 과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과일의 가격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지만 일반 가전제품의 가격은 상당히 높습니다.

브라질의 경제와 사회,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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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다양한 음식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한 자급적으로 석유나 음식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나라이기에 미국이라는 커다란 나라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경제력은 무한대로 높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쪽의 경우가 그렇고 북쪽의 아마존이나 아프로-브라질리아(몇백년 전 노예로 끌려와 현지인이 된 이들) 인들이 살고 있는 곳은 엄청난 빈곤을 겪고 있는 게 또한 아이러니한 현실입니다.

도시로 집중되는 인구로 인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전 세계인들에게 유명한 파벨라(Favela)라는 곳인데 일명 빈민가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약이나 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조금씩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큰 문제는 교육입니다. 빈부의 격차가 엄청 크다 보니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 많이 있는데 바로 문맹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북쪽으로 가게 되면 많은 이들이 글을 읽거나 쓰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가정들은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정부로부터 누립니다. 이러한 부조화를 바로잡기 위해서 교회와 정부는 많은 노력을 하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선교사를 위한 교육센터 CCM

이곳 브라질의 가톨릭교회가 브라질에 처음 선교사로 와서 일하게 되는 많은 선교사들을 위해서 준비한 곳이 있는데 바로 지금 제가 거처하고 있는 곳입니다.

CCM의 역사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브라질에 많은 선교사들이 왔다는 것입니다. 한 해에 2번의 선교사교육이 있는데 보통 23명에서 26명가량의 외국인 선교사(가톨릭단체와 개신교 단체)들이 함께 모여 3개월 동안 포르투갈 언어와 브라질 문화를 습득하는 과정을 가지는 곳이며, 또한 브라질인인 선교사들이 해외선교를 나가기에 앞서서 교육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이곳에 있는지는 한 달 반 가량이 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선교사들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폴란드, 이태리, 콩고, 카메룬, 남아프리카, 수단,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아이티, 그리고 저한국인 한 명, 이렇게 25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다들 언어를 배우느라 힘들어하지만 항상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자신을 다른 이를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체험하는 것 같습니다.

4월 30일경 이곳에서의 교육이 끝나면 저희 수도회의 장상인 신부님이 저를 파견하실 것입니다. 아직까지 어느 곳으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번 제 소식을 전하게 될 때에는 다른 경험과 다른 시선으로 선교생활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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