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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 와 평 화

팔려가는 어린 소녀 신부들

끼아라 자파 (Mondo e Miss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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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결혼할 12살 꼬마와 41살의 아저씨

세상에는 어린 소녀들이 자신들보다 월등하게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 아내로 팔려가는 나라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런 사회적인 상처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 중 아미네토우 엘 목타르씨가 활동하는 북아프리 카의 모리타니아를 소개합니다. 지난 6월 14일 엘 목타르 씨는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으로부터“2010 년 현대의 노예폐지를 위해 행동하는 영웅”이라는 상을 받았습니다. (편집자) 사진 net

우멜커리는 14년 전, 말리 와의 국경지대인 모리 타니아의 마을 아델 벡그루에 서 태어났습니다. 결혼과 이 혼을 경험한 사람으로 보기에 는 무척 어려 보이지만 우멜 커리는 그녀를 신부로 맞이하 기 위해 돈을 많이 주고 아라 비아의 부자에게 데려갈 친척 에게 아버지가 그녀를 맡겼을 때 겨우 여덟 살이었습니다. 다른 어린이들처럼 뛰어놀고 학교에 다니는 것을 꿈꾸던 이 어린 소녀는 그 나라에서 아주 시급하고 큰 사회적인 문제의 희생자 중 하나로, 젊은 아내를 돈으 로 사려는 걸프지역 나라나 심지어 유럽에 있는 남자들에게까지 팔려가 는 어린 소녀들 중 하나였습니다. 많 은 경우, 이처럼 돈을 받고 팔려가는 어린 아내들의 나이는 겨우 여섯 살 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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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네토우 엘 목타르(가운데)가“2010년 현대의
노예폐지를 위해 행동하는 영웅”이라는 상을 수상식 후

이처럼 수치스런 비즈니스에 대한 경고는 유엔의 정보망인 통합지역정 보네트워크 (IRIN)에 의해 제기됐습 니다. 아미네토우 엘 목타르씨는 모 리타니아에서 인권보호와 남녀평등, 민주주의를 위해 일하는 비정부기구 인 부녀가장협회의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상황 이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하는데 시골 지역에 널리 퍼져있던 조기 결혼 풍 습이 단순한 인신매매로 발전해 도시 에까지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합 니다. 이처럼 추악한 비즈니스의 이 면에는 생존을 위한 돈을 구하기 위 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정들이 겪는 가난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딸 하나를 파는 대가로 부모들은 4천 달 러에서 1만 달러까지의 돈을 벌 수 있 는데, 열 가구 중 네 가구가 극심한 가 난에 허덕이는 모리타니아에서 이는 엄청나게 강한 유혹입니다. 여성의 인권을 짓밟고, 노예제도의 관습을 수용하던 문화적인 뿌리들이 이러한 상황의 극복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파생되는 다른 문제들

모리타니아는 튜브로 영양을 제공 하는‘위관(胃管)영양법’으로 유명합 니다. 다섯 살 또는 여섯 살 된 여자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미적 기준을 충 족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남편이 될 사람을 쉽게 구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살을 찌게 하는 방법입니다. 조기 결 혼과 결혼을 위한 인신매매의 결과 중 하나는 아주 어린 나이의 조기임 신인데 이는 청소년들의 건강에 심각 한 영향을 미칩니다. 아미네토우게 있어 이런 사회적 상 처에 대한 투쟁은 한 마디로 교육이 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이런 잘못된 관습의 바탕에는 무엇보다도 가정들 과 여성의 무지가 자리하고 있기 때 문입니다. 특별히 시골 지역에서 여 자 아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가 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교육과 더불 어 이들 어린 여자 아이들, 특히 가정 의 생계를 책임진 부녀 가장들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게 하는 직 업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야할 필요 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수치

매일 약 3,500 명의 여자 아이들이 열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강제로 결혼을 당합니다. 모리타니아 의 15세 미만의 소녀들 중 약 30%를 차지하는 조기 결혼의 풍습은 사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중 동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상에 널 리 존재합니다. 유엔 세계아동기금(UNICEF)에 따 르면 전 세계에서 약 6천만 명의 젊은 여자들이 성년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전 세계적인 가난을 증가시키고, 더 많은 가정들이 지참금을 받는 대가로 딸을 양보하게 하는 식량위기로 인 해, 이러한 숫자는 1억 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비극적 인 전망은 15개국의 통계와 증거자료 를 수집한 그리스도교인도주의기구 월드비전의 최근 보고서에 수록된 내 용으로, 이들 나라에서 15세 미만 여 성의 결혼 비율은 52%에 달합니다. 이처럼 많은 나라에서 사회적인 압 력 때문에 조기결혼을 지속하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유엔아동기금은 이를 ‘아동의 권리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 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린 소녀들에게 심각한 심리적, 사회적인 결 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아기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이들 가난한 나라에서는 약 7만 명의 소녀들이 출산과 관련되어 생명을 잃 고 있는데, 실제로 15세 미만의 출산 부가 출산 과정 중 생명을 잃을 확률 은 20세 이상의 출산부들에 비해 다 섯 배나 높습니다. 또한 15세 미만의 출산부가 낳은 아기가 첫돌 이전에 사망한 확률 역시 성년이 된 출산부 의 아기들에 비해 약 69%나 더 높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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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아의 한 여인

조기 임신 외에 도 어린 아내들은 에이즈에 걸릴 매 우 높은 가능성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전 일생이 영원히 해를 입게 됩니 다. 그들 자신과 아기들의 미래가 가난과 무지와 병 마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행하 게도 이러한 잘못을 고발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아미네토우 는, 공개적으로 이러한 차별에 대해 말할 경우 자신의 이메일은 협박성 메일로 가득 찬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비록 제가 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 만, 저에게는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 을 시도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느낍니 다. 그래서 가능한 한 이를 지속해나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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