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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마노의 영성
꼰솔라따(위로)의 영성
노 베드로 신부 IMC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꼰솔라따의 아이콘에서 마리아께서는 오른손으로 중재의 모양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다른 뜻 깊은 요소들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마리아에 관해 세 가지 신앙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으니, 곧 그분은 동정녀, 제자, 그리고 어머니시라는 것입니다. 그분의 동정성부터 고려해 봅시다. 마리아의 동정성의 신비는 그분의 망토 위에 그려진 두 개의 별에 의해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이마 부위에, 또 하나는 오른편 어깨 위에 그려져 있습니다. 마리아는 특별한 선택을 받으시고,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그분의 동정성을 유지하시면서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을 잉태하시기 전에 그분은 하느님의 특별한 배려로(루카 1,34) 동정성을 보존하십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여인들은 메시아의 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아들을 낳음으로써 자기 백성의 위대함을 보존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같은 그의 소망을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그분은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고 위대하게 만들고 싶은 소망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선택하는 동정성은, 따라서 우리 꼰솔라따 수도회의 남녀 선교사들에 의해 선택되는 동정성 역시, 우리의 인간적 소망들을 완전히 하느님의 손 안에 가져다 놓는 것을 뜻합니다. 33.jpg 그리고 그분의 사랑에 우리 자신을 완전히 맡겨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또한 예수님의 잉태와 탄생 이후에도 동정으로 남으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 백성의 소망을 마리아의 충실함과 사랑을 통해 완성시켜 가십니다. 우리 눈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그분에게는 가능합니다(루카 1,37). 마리아의 망토 위에 그려진 이 두 개의 별은 결국 우리에게 모든 신뢰를 하느님께 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의 충실함 안에 희망을 두라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모든 위로를 찾으라고 우리를 초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소망과 우리의 성공을 우리의 능력에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주시는 은총에 의지하라고 합니다. 이 두 개의 별들은 또한 우리가 스스로를 완전히 하느님께 내어 맡겨야 한다는 것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따라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입니다. 처음부터 그분은 그분 자신의 아드님의 제자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십자가 아래에까지 아드님을 동행하신 제자이셨고, 또한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다른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셨습니다. 결국 마리아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드림으로써, 그분이 참여하시는 신비 앞에서 정체되거나 게으른 모습으로 남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마음과 소망을 맡기셨고, 또한 자신의 능력과 자신의 육신까지도 맡기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분은 그분의 모성으로써 구원의 협력자가 되셨습니다. 우리의 창설자, 알라마노께서는 여러 차례 “내 차례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런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는 우리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완전히 하느님께 맡깁니다.” 그분이 구원하십니다. 그러나 그분과 협력하라고 나를 부르십니다. 그분을 따르라고 나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분을 신뢰하라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분이 나의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내어 맡김을 그분의 은총으로 완성하고 보완해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마리아처럼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꼰솔라따의 모든 선교사들의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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