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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소식
2014.03.11 09:57

프란치스코 교황, 8월 14-18일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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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비추어라”
프란치스코 교황, 8월 14-18일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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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주교들의 초청을 받아들여, 대전교구에서 치러지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시고자 2014년 8월 14일(목)부터 18일(월)까지 대한민국에 교황 사목방문을 행하실 것”이라고 3월 10일 오후 8시(로마 시각 정오)에 발표했다.

이번 교황 방한은 “일어나 비추어라”(이사야서 60,1)를 주제로 이뤄진다.

교황 성하는 2014년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전교구 지역(대전, 충남)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에 참석하여 아시아 젊은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청주교구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행려인 공동체인 ‘꽃동네’를 방문하여 장애아동 등을 만날 예정이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1984년 한국천주교 200주년과 103위 시성식을 거행한 첫 방한, 19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에 즈음한 두 번째 방한에 이어 25년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아시아 청년들과 함께 기도


현대에 들어 교황들은 세계 곳곳을 사목방문하며 시대의 징표를 드러내 왔다. 교황이 방문하는 곳, 방문지에서 행하는 연설이 곧 세계인에게 보내는 시대의 화두가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아시아 청년대회’(Asia Youth Day, 약칭 AYD)를 격려하는 의미가 크다. ‘아시아 청년대회’는 지난 2013년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청년대회’와 궤를 같이하는 아시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집회로서, 여러 국가의 가톨릭 청년과 주교단이 모이는 국제 행사다. 교황의 ‘아시아 청년대회’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대륙의 신자들을 폭넓게 만나 함께 기도하며 영적으로 동반한다는 의미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시절 동방 선교에 마음이 끌려 예수회를 지망했고, 예수회 창립 멤버이자 ‘선교의 수호자’로 세계 교회에서 공경받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본받아 일본 선교를 꿈꾸기도 했다.

아시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대륙이고 세계 인구의 3분의 2 가량이 거주하는 땅으로, 중국과 인도가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불교, 이슬람교 등 세계 주요 종교들의 요람이며, 도교, 조로아스터교, 시크교, 신도 등 다양한 영적 전통의 발상지이다. 특히 서아시아는 구약성경의 무대이자 예수님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높은 윤리의식과 공동체 문화 등의 정신적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급속한 도시화, 이주민과 환경 문제, 인구 급증과 빈곤, 정치적 종교적 갈등, 청년 실업, 사회적 약자의 인권 유린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복음화의 주춧돌 역할 당부


교황 방한이 이뤄지는 2014년은 한국 교회에도 의미가 각별하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124위 순교자 시복식이 열리는 해일 뿐 아니라,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사목회의’ 30주년이자 103위 순교 성인(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시성 3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 진리를 찾아 나섰으며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언한 선조들의 삶을 본받고, 21세기 현대 사회에 새롭게 적응하며 세상에 기여해야 할 교회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교회 통계 연감 2011>을 보면, 한국 천주교회의 신자 수는 522만 명이다. 세계 228개국 중 47번째, 아시아에서 5번째로 신자가 많다. 상위 4개국(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서구 열강의 지배를 통해 그리스도교 문화를 수입한 반면, 한국은 진리에 목마른 지식인들이 중국에서 예수회 선교사 마태오 리치의 "천주실의"를 접하고 자발적으로 교리 연구를 시작했으며, 평신도의 힘으로 교회 공동체를 열었고 10년 후에 성직자를 영입했다. 이렇게 “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인 교회”는 세계 교회 역사 상 조선 교회가 유일하다.

평신도의 자발적 노력으로 탄생하고, 선교사들의 아낌없는 희생으로 자라난 한국 교회는 이제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2년 말 현재 한국 교회는 전 세계에 선교사 967명을 파견하고 있다. 그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표방한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실천하며 살아간다. 또한 한국 카리타스, 교황청 전교기구 등의 교회 기구들을 통해 교회를 통한 해외 원조와 사회 개발 사업, 선교 지역에 대한 영적,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 기원


교황의 한국 방문은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의미도 갖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직후인 2013년 3월 31일 부활 대축일에,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 강복 메시지를 통해 “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빈다”면서 “그곳에서 평화가 회복되고 새로운 화해의 정신이 자라나기를 빈다”고 기원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1월 13일 주 바티칸 외교사절단에게 행한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에 화해의 선물을 달라고 주님께 간청하고 싶다. 한국인들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이 끊임없이 합의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교황 방한 추진 경과


교황 방한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재위 때부터 추진되어 왔다. 일찍이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아시아 교회 방문을 적극 검토하고 있었으나, 2013년 2월 고령과 건강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3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면서, 2014년 8월 아시아 청년대회 기간에 교황이 한국을 찾는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 2013년 말 교황청과 한국 주교회의를 통해 방문 계획이 구체화됐고 교황 방한과 124위 순교자 시복식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교황 방한 준비위원장은 강우일 주교가, 집행위원장은 조규만 서울대교구 보좌주교가 맡기로 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추진 경과


1984년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동료 순교자, 103위 성인이 탄생했다. 이들의 경우 시복 작업부터 파리외방전교회가 주도했기 때문에, 파리외방전교회 진출 전에 발생한 박해의 순교자들이 누락되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 주교회의가 주도한 124위 순교자 시복 추진 작업은 한국 교회 초기 박해인 신유박해(1801) 순교자들의 행적을 밝혀냄과 동시에, 선교사 없이 자발적 노력으로 교회 공동체를 일궈낸 평신도 신앙 선조들의 열정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1997. 주교회의 추계 총회, 주교회의 산하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각 교구에서 진행하던 신해박해(1791), 신유박해(1801) 순교자 시복시성을 “통합 추진”하기로 결정. 그 밖에 기해, 병인박해 순교자 중 103위 명단에 누락되었지만 순교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고 지역에서 현양되던 분들도 명단에 포함.
2001. 주교회의, 사도좌 정기방문(앗 리미나) 기간에 열린 주교회의 춘계 총회에서 시복시성 통합 추진을 결정하고 추진 주체(청구인)를 “주교회의”로 명시,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를 담당 주교로 선출
2001.10.18. 신유박해 200주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구성. 위원장 박정일 주교(현재 위원장은 후임 마산교구장인 안명옥 주교)

2004.7.5. 신해박해, 신유박해 순교자 시복 조사 법정 개정.
2009.5.20. (국내) 시복 예비심사 법정 종료. 총 36회기
2009.6.3. 주교회의, 시복 조사 문서를 교황청 시성성에 정식 접수.
2013.3.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청원 건, 교황청 역사위원회 통과.
2013.10. 시복 청원 건, 교황청 신학위원회 통과.
2014.2.4. 시복 청원 건, 주교와 추기경 회의 통과.
2014.2.7. 교황 프란치스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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